라투르『존재양식의 탐구』독서를 위한 해제와 해석

- 인터넷 자유판

『존재양식의 탐구 : 해제와 해석』 읽는 지도

① 라투르(Bruno Latour, 1947-2022)의 책, 프랑스 원판(2012)과 영어판(2013)이 출간되고 10년 만에 한글판(2023)이 나왔다. <해제와 해석> 작업이 원래 더 오래 걸릴 일이었는데, 2023년 12월 전문성이 돋보이는 한글 번역판 출간 덕분에 좀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다.

② 『존재양식의 탐구』 은 전체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전체의 기초 개념들을 설명하고, 2-3부에서는 정치, 법, 경제 등 구체적인 준주체 존재양식을 다룬다. 1장에서 16장까지 각 장 별로 해제 원고를 차례로 실었다.

③ 챕터 별 서술이 적절한 지 문제를 따질 수 있는데, 이 원고는 이 책 『존재양식의 탐구』한 권만을 위한 <해제>라는 성격에 충실하고자 그렇게 했다.

각 장의 내용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이 책의 특성 때문에 개별 장을 따로 읽기가 힘들 수 있다. 개념에 따라 문단을 나누었는데, 문단을 연결하는 비가시적 연결망의 노드들을 체현하려는 시도를 했다.

④ 이 책은 들뢰즈의 몇몇 개념과 라투르 자신의 책들(생태 저작물 이전 시대) 『근대인』,『실험실』,『동맹』,『판도라』 등에서 제안된 용어를 어느 정도 이어받고 있지만 단순 계승이 아니라 변신된 번역화의 작품이다. 그래서 책의 내용도 상당히 압축적이다.


⑤ 인용 출처는 괄호 안 쪽수 (123)로만 표기했는데, 영어판 출처는 숫자 앞에 * 표시(*124)로, 프랑스 원본의 쪽수 표기는 (** 124) 로 표기했다.

<해제와 해석>을 꾸미는 과정에서, 여러 분들에게 도움을 받았다.

첫째,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신유물론 분과에서 함께 책을 읽은 선생님들

둘째, 16년 전(불확실) 라투르를 처음 우리에게 잘 알려주셨고, 최근 주옥같은 라투르 철사(철학적 사회학)망 조언을 해주신 김환석 선생님

셋째, 책 읽는 속도를 확 당겨주신 『존재양식』 한글판(23년11월 출간) 번역자 선생님

감사합니다.

역시 혼자되는 것은 없다.

“공부는 혼자 하지만 공부를 이루는 일은 혼자 되지 않는다.”
(생물철학2023, 감사의 글에서)

지식-삶-세계의 연결망[NET]과 타자화의 철학을 절실히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