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철학-사용하면 늘어나고 안 쓰면 퇴화한다


신경세포, 사용하면 할수록 세포 사이 연결고리가 늘어난다. 세포수가 늘지는 않더라도,, -시냅스의 안정화와 복잡화

뇌 활동에 대해서 아는 것은 많지 않다. 뇌의 수천 조에 이르는 시냅스 연결 배선들을 연구하는 일은 neuroscience 최고의 과제일 것이다. 신경활동 즉 시냅스의 전달과정에 안정되는 어른 시기까지 과정에 대하여 이미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밀접하게 상호작용한다는 과학적 사실을 앞서 알게 되었다, 그런데 그런 상호작용의 구체적 내용에 대하여 대표적인 양대 해석이 있다. 하나는 환경조건에 맞춰 시냅스 배선이 새로이 형성된다는 소위 “지시” 이론이다. 이런 지시이론은 원래 있었던 것보다 새로운 그 무엇이 항상 창출된다는 배경을 갖는다. 다른 이론은 환경적 요인이란 원래 다 갖춰진 것들 중에서 선택적으로 임의의 시냅스들을 채택한다는 “선택” 이론이다.

지시이론은 과거 면역학 이론에서 유행하던 요철 주형이론과 비슷하다. 외부 항체가 오면 내부 항원이 그에 대응하여 창출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주형이론은 외부 항체를 인식하는 기능을 이미 내부 항원이 갖고 있어야 한다는 모순을 보인다. 이런 모순을 인지하고 그 이후 면역학 이론은 이미 있어던 항체의 조립을 통해 항원에 대응하는 항체가 선택되어진다는 이론으로 바뀌었고 현재는 이런 선택이론이 면역 메커니즘의 정설로 인정된다

마찬가지로 시냅스 형성과정은 외부환경조건에 따라 새로운 시냅스를 형성한다는 지시이론보다는, 원래 있었던 시냅스 중에서 활용정도에 따라 선택된다는 시냅스 선택이론이 강하다. 물론 선택이론은 태어나면서 시냅스는 안정되기 전보다 훨씬 많은 수의 시냅스를 갖고 태어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실제로 뇌신경세포 시냅스의 수는 태어나면서 상당히 많다가 성장하면서 24개월 전후를 최대치로 하여 그 이후 줄어드는 것은 과학적으로 이미 확인된 사실이다. 결국 외부환경에 따라 선택의 범위가 개인에 따라 달라지며 이런 요인 바로 개인적 차이 혹은 개성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다.

내가 누구인가 라는 질문은 결국 시냅스가 안정화되면서 어떤 것은 활성화하고 어떤 것은 퇴화하느냐의 질문과 관계맺을 수 있다. 시냅스의 활성화란 어떤 목적으로 어떤 의지로 어떤 방법으로 세상을 만나고 세상을 만나는 것이 바로 신경세포의 작용이며 이런 작용의 사용 여부에 따라 시냅스의 질과 양이 후천적으로 결정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런 의지작용 등은 기존의 시냅스 중에서 선택하여 안정화하는 작용뿐만이 아니라 해당 시냅스 자체를 더 활성화하는 작용 즉 복잡화 작용을 한다. 이런 복잡화 과정은 선택이론을 결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안정화 작용과 달리 지시이론의 한 양상을 보여준다. 시냅스 활성화 과정에서도 선택이론과 자시이론이 결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유전과 환경은 상호작용하며, 환경상호작용의 이론인 선택이론과 지시이론도 함께 작용됨을 알 수 있다.

나아가 의욕과 지향, 호기심과 새로움에 대한 도전정신 등은 시냅스의 형성을 통한 신체해부학적 근거를 통해 새로운 신체활성화를 가져다준다. 태어나면서 가지고 있는 뇌세포는 재생하지 않으며 손상만 한다는 것이 현재 뇌과학의 수준이다. 그러나

다시 말하거니와 이런 시냅스;형성과 더 늘어나는 증가작용은 노인이게서도 가능하다는 점이 특이하다.;내가 누구인지를다시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최종덕 2008년5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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