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의 확장에서 존재의 전환으로 ③

폰노이만의 측정문제

양자상태는 두 가지 양상을 가질 수 있다.

첫째 분산상태diserse인 양자상태는 인식가능한 결정론의 상태로 환원될 수 있다. 환원가능한 이유는 파동함수를 결정론적 방정식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아직 우리가 모르지만) 숨겨진 변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둘째 양자상태란 결정론적 방정식으로 환원할 수 없는 자연의 상태이다. 숨겨진 변수는 존재하지 않으며 양자상태는 우리의 인식능력과 무관하게 인과적이지 않다.

(부분과 전체라는 수사법으로 폰노이만의 측정문제를 비유하면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즉 첫째 양상은 부분들의 합이 전체로 된다는 뜻이며 둘째 양상은 부분들의 합은 전체보다 크거나 작게 된다는 뜻이다.)

숨겨진 변수를 통해서 양자의 파동상태가 인과적으로 밝혀지려면 측정 후 {0}상태 밀도와 {1}상태 밀도의 산술적 합이 측정 전 전체 상태 밀도값과 같아야 한다. 그러나 이런 Hermian 값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첫째 양상은 불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숨겨진 변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양자상태는 앞에서 말한 둘째 양상이며 인간의 인식능력과 무관하게 양자의 두 스핀 상태는 동시적 시간에(한 순간에) 인과적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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