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에트 붕괴 이후 몽골 역시 변화의 바람을 겪고 있다. 동구 국가와 다른 것은 기존의 공산당이 정권을 잡고 잇다는 점이다. 그동안 공산당 집권세력의 개방화 의지가 상대적으로 약했지만, 2010년대 이후 시민들의 개방화 욕구가 커지면서 정부도 개방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몽골의 여야갈등은 매우 미묘하고 복잡하다.
1990년 정치개혁 및 경제개방 이후 선거 때마다 평온하지 않았다.
1921년부터 1996년까지 집권한 MPRP 정권의 관성 때문이다.
연정도 깨지고 심한 정도의 불안은 아니지만 여전히 안정된 정권은 아니다. 그 이유로 첫째는 몽골에서 새로 개발된 막대한 지하자원에 대한 채굴권 및 사용권을 두고 생긴 불화 때문이다.
이를 소위 라고 말할 정도다.
구리, 금, 석탄 등 엄청난 량의 지하자원을 두고 생긴 불화 이면에는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의 자원전쟁 배후가 있다는 점이다.
요즘은 한국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슬프지만 몽골의 내부 갈등은 단순한 이념 갈등만은 아니다
이런 갈등은 물론 울란바트로 시내 안에서 만의 문제다. 저 안쪽 몽골의 초원에서는 웬 싸움인가 하고 처다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건너 불구경은 아니다.
한국 사람 역시 자원전쟁에 끼여잇다. 한국은 시내 주변 땅을 매입하면서 다양한 채소 및 농업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쪽 초원지대까지 자원을 찾아가면서 이제 몽골에 펼쳐진 고원과 사막에 대한 낭만적인 상상력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몽골인의 전통 샤마니즘까지 교회의 전도 대상이 된 지 오래되어 물질적 갈등 말고도 문화적 갈등의 요소가 매우 크다. 미리 조심하고 대비해야 한다. 우리의 문화가 그러하듯이 그들의 문화 역시 보존되어야 할 것이지 붕괴와 대체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