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역학의 닐즈보어해석과 들뢰즈의 철학을 토대로 페미니즘 이론을 구축한 버라드Karen Barad는 기존 해러웨이의 구성주의 페미니즘을 극복하는 "물질과 의식의 얽힘"이라는 행위실재론을 정립하여 2007년 이후 크게 각광을 받게 되었습니다. 2007년이란 아래 표기된 저서가 나온 시점입니다.버라드는 양자역학의 해석을 박사학위 논문으로 받은 후 과학과 페미니즘을 연결한 창의적 철학자입니다.버라드는 젠더 이분법을 거부하면서 자신을 지칭하는 3인칭으로 "they" 대명사를 사용합니다. they는 문법으론 복수이지만 버라드는 단수 3인칭으로 사용합니다. 전통의 남성/여성 이분화된 성 정체성을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복수 "they"를 사용하는 버라드의 양자역학적 의미는 더 특별합니다. 그의 철학은 양자역학의 얽힘현상을 토대로 하는데, 에너지보존이 되는 양자쌍이 분리됨없이 서로 얽혀있듯이entanglement 물질과 의식이 서로에게 얽혀있고, 여성성과 남성성이 서로 얽혀있기 때문에 행위(수행, perform) 이전 상태는 마치 두 상태가 존재하는 것으로 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마치 쉬뢰딘거의 고양이가 박스 안 관찰행위를 하기 전까지 "죽은 고양이" 상태와 "살아있는 고양이" 상태가 공존하여 복수적으로 중첩된 상태에 있는 것과 같은 유비법입니다.단수로서 "they" 대명사를 사용하는 버라드 Barad의 선택은 기존 억압적 권력 구조에 도전하고 변화시키려는 철학적-정치적 행동의 표시입니다. (*** 우리 국어에서 "그"와 "그녀"라는 분화된 지칭어를 폐기하고 성 구분없이 "그"라는 표현으로만 사용하자는 주장을 제기했었습니다. 원래 우리말에는 "그녀"라는 표현법이 없었거든요. 남자에게도 "그", 여자에게도 "그"라는 말을 써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와 관련한 동영상 강의를 올립니다. 아래 두 문서를 토대로 한 내용입니다.(1) Barad, Karen, Meeting the Universe Halfway: Quantum Physics and the Entanglement of Matter and Meaning, Duke University Press, 2007 『우주와 중간에서 만나기: 양자물리학, 그리고 물질과 의미의 얽힘』 (2) Barad, Karen, “Agential realism: a relation ontology interpretation.” Olival Freire Jr. et al., eds. The Oxford Handbook of the History of Quantum Interpretations. Oxford University Press, 2022키워드: 양자역학, 얽힘entanglement, 중첩superposition, 신유물론, 들뢰즈, 행위실재론 agential realism, 물질과 의식의얽힘, 인식-존재-윤리의 퉁합구조, 헤러웨이의 젠더구성주의 극복, "현상", 회절, 내부작용intra-a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