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의 확장에서 존재의 전환으로 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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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경과 눈 사이의 관계 1.1 안경 낀 사람의 경우 눈과 안경의 관계는 내부 관찰자와 외부 관찰수단의 관계로 여겨진다. 1.2 안경 안 낀 사람의 경우에도 눈 기관 내부로 들어가 볼 때 각막과 수정체는 빛의 굴절과 광량을 조절하여 망막에 상이 맺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외부 안경의 기능과 같다. 1.3 망막에 맺혀진 빛의 상을 시신경세포(시세포)가 전기신호로 바꾸어 뇌신경세포로 보내진다. 1.4 이 지점에서 각막과 망막 사이의 관계와 안경과 눈 사이의 관계의 질적 차이는 없다. 즉 각막과 망막의 관계는 안경인 외부 관찰수단과 눈이라는 내부 관찰자의 관계와 동등하다는 점이다. 1.5 거꾸로 말해서 안경과 눈의 관계를 외부 관찰수단과 내부 관찰자라는 관계 대신에 하나의 확장된 관찰자로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안경은 외부 관찰수단에서 확장된 내부 관찰자로 편입된다. 1.6 결론 : 외부 관찰수단과 내부 관찰자는 하나의 인과관계로 연결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