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애착에 빠진 사람이 정치를 한다면
자기애착에 빠진 사람들이 정치를 한다면

원논문: Hyatt CS, Sleep CE, Lamkin J , Maples-Keller JL , Sedikides C, Campbell WK , Miller JD 2018, Narcissism and self-esteem: A nomological network analysis. PLOS ONE | https://doi.org/10.1371/journal.pone.0201088 August 1, 2018
자기애착과 자존감: 법칙화망 분석

(이 논문은 보통 사람을 대표하는 표본 4711명을 대상으로 한 경험 연구이며, 여기서 법칙화망이란 피실험자의 성장 경험, 개인 차이, 개인의 개성과 정신병리적 현상을 기준으로 자기애착과 자존감의 차이를 조명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자기애착 나르시시즘의 정의: 나르시시즘 혹은 자기애착은 과시욕, 허영심, 권위의식, 착취욕grandiosity, vanity, entitlement, and exploitativeness으로 특징지워진다. (Kernberg O. Borderline conditions and pathological narcissism. New York, NY: Jason Aronson; 1975.)

<논문요약 - 자기애착과 자존감의 차이를 경험 연구를 통해 분석한 내용>

나르시시즘은 자존감과 비슷해보이나 자기애착에 빠져 공감력이 없고 권위의식과 거만함에 자기 권위 안에 들어오지 않는 타인집단을 쉽게 무시해버리는 태도를 가진다. 그래서 나르시즘의 사람들은 자기 직종에 대한 자만심이 지나쳐서 오만하게 되며 따라서 선전성의 자극 발언을 쉽게 한다.

자존감 없는 자기애착은 병리적이며 심한 경우 이를 사이코패스라고 한다.
자기애착을 버리고 자존감이 있다면 타인으로부터 존경을 받는다.
자존감이 없으며 자기애착도 없다면 심한 우울증에 빠질 수 있다. (이 문장은 논문내용에 직접적이지 않음)
자존감이 있는데 자기애착적인 사람들은 대체로 자기 추종 집단을 형성하려고 애를 많이 쓴다. 그러나 자기애착이 강하고 오랜 기간 지속될 경우 그리고 그런 사람이 정치 권력을 갖게 될 경우 대체로 자기자존감이 자기애착으로 전환되고 없어져서 자존감없는 자기애착증상으로 조금씩 바뀔 수 있다.

자기애착형 사람은 자기집단을 유지하기 위해 집단내 친교력을 높여서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어 집단 크기를 확장하려는 시도를 한다. (이의 간접적 함의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람들은 그런 행위를 리더쉽으로 오해하기 쉽다. 당사자도 그런 자기 행위를 리더쉽으로 착각한다. 실제로 그런 행위는 터프한 리더능력으로 비춰지기도 하지만 나중에 허상인 것으로 드러난다.)

자존감과 나르시시즘 둘 다 자기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같다. 자존감의 자기긍정성은 누구나 자기를 긍정할 수 있다는 인간보편성에 근거하지만, 나르시시즘의 자기긍정성은 자기만 유독 특별나다는 우월의식에서 유발된다는 점이 둘 사이의 결정적인 차이다. 그래서 내면의 관점에서 볼 때 자존감의 사람은 공동체의식을 중시하지만 자기애착의 사람은 자기 집단의 우월성을 중시한다. 물론 외면적으로는 자기애착의 사람도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체를 위하는 듯한 발언을 할 수 있다.


리뷰어 의견: (2021년 10월 기준) 한국 기관권력 애착증을 그대로 읽는 것 같다.
philona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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