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적 감정철학>노트1-연재를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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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생물학적 감정철학>을 연재하는 이유

1. 신경계의 특징

신경계 세포는 신경세포neuron, nerve cell와 신경교세포neuroglia, gliacell로 구성되어 있다. 신경세포의 수는 약 1011개이고 교세포는그에 10배 정도이다. 그러나 그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신경계 세포 사이의 네트워크가 더 중요하다. 하나의 신경계는 대략 1000개 수준의 다른 것과 연결하여 작용하므로 실제로는 1014 정도의 경우수가 생긴다. 신경계 작용의 특성은 실제로 단순하다. 단지 전기적인 작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수가 너무 많아 실제로는 상상을 초월하는 즉 수로 환원하기 어려울 정도의 복잡성이 형성된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생명 혹은 인간의 감정이 복잡한 이유다. 사람들의 개성이나 감정들, 성격과 기분, 반응 등등은 결국 이런 복잡한 신경계의 구조와 연관한다.

신경학 연구분야는 상대적으로 매우 느리고 그 역사도 짧다. 예를 들어 최근 격론 중인 유전자 연구는 신경계 연구에 비하여 연구자 혹은 연구비 분포에서, 그리고 연구역사가 긴 편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의료복지를 염두에 둔다면 유전자 연구보다 신경계연구가 더 시급하다. 예를 들어 근육위축증은 근욕자체가 아니라 근육을 움직이는 신경계의 문제이다. 유전학적으로 신경계의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여도 발생학적 발현이나 신경계 회로의 복잡성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유전자 연구의 의미는 매우 축소된다.
 
본 노트를 연재하려는 이유는 “생물학적 감정철학”이 기존 전통철학의 심신론 논의와 달리 과학과 철학의 구체적 만남에서 더 많은 철학적 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또한 생물심리학이나 생물학의 철학이 기존의 과학적 환원주의 방법론으로 포섭될 수 없을을 보여주려는 강한 뜻에서 시작한다.  
 
생감 노트를 진행하는 기본 텍스트들이 몇몇 있지만, 그중에서도 주요한 비중은 상지대학교 생물학과 구혜영 교수님의 <신경생물학> 수업내용이었다.
 
"최근의 관련 연구동향과 생물학과 심리학의 경계를 이어주신 구혜영 교수님의 강한 열정이 배인 강의에 대하여 학생들과 더불어 감사드립니다."
철학의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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