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의 석유파업
에콰도르에서 지난 8월 하순 약 보름에 걸쳐  석유 채유노동자들의 대규모 파업이 있었다.

에콰도르 대통령 팔라시오Palacio는 노동자들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면서도 근본적으로 석유시장의 왜곡된 현실을 국제 정치에서 강하게 지적하였다. 대통령은 현재 자국 생산 석유에서 발생하는 이익의 20%만을 가죠오고 나머지 80%를 다국적 석유 기업이 가져가는 시장 왜곡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주장햇다. 

시장 정의와 평등을 위해서라도 이익의 50%는 반드시 자국내로 환수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하여 팔라시오 대통령은 언제든지 석유기업과 협상할 준비가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베네수엘라와 달리 합리적인 계약을 기업과 맺으면서 상호 이익이 발생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석유값이 폭등하는 현재의 구조에서조차 그 차익을 에콰도르가 받지 못하는 이상시장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너무나 당연한 주장이지만 다국적 기업이 들어 줄지는 의문이다. 현재 에콰도르 아마존 지역에서 석유채굴의 이익만을 다지는 기업과의 협상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베네수엘라처럼 강공을 하는 것도 무리라고 보는 모양이다.

지난 달 석유수출을 못하게 한 노동자 파업을 문제삼기는 하지만 결국 외국자본기업과 에콰도르 정부 사이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드러났다. 남미 5번째 석유수출국으로서 기업과의 협상은 주요한 배경이 될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재미나는 현상은 석유기업의 주축세력은 미국 자본이지만 최근에는 중국 석유기업의 권력이 막강해졌다는 점이다. 에콰도르에 진출해 있는 기업의 국가는 8개국인데 그중 미국과 중국 그리고 스페인의 발언권이 센 편이다.
철학의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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