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기업의 희생자인 칠레의 구리 광산
세계 최대 규모인 칠레 에스콘디다 구리광산 업주들은 파업을 진행 중인 노조와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고 발표했다. 다국적 거대기업인 빌리튼 사 BHP Biliton 가 대지주로 있는 칠레 에스콘디다는 이미 파업에 의해 생산량이 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9월10일 이내로 전생산이 중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3%의 임금인상을 고수하는 기업측과 13%에서 10%로 하향조정한 노조 사이의 대립의 골이 깊어만 간다. 예상치 못한 구리 국제시세의 폭등으로 인한 이윤 발생을 기업에서만 챙겨가는 것에 항의하며 그런 의외 수입에 대한 분할로서 최소 연 3천 달러의 보너스를 제시했으나 기업 측은 전혀 응하지 않았다.

이 구리 광산은 세계 생산량의 8%를 생산하는데, 현재 이런 파업은 국제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추후 에스콘디다 생산량 전체가 중단될 것이라는 소식으로 인해 영국 런던 금속중개시장London Metal Exchange 에서의 가격이 추가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구리 가격은 지난 수년간 강하게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에 기인한 수요 증가에 원인이 있다. 구리 금속은 건축토목 현장에서 폭넓게 사용되며, 특히 전선이나 가스관 같은 동파이프 시설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대부분의 서구 자본주의 기업 및 관료들은 에스콘디다 노조만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으며, 가격상승의 책임을 에스콘디다 노조에게만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들어 남미 및 아프리카 커피 시장의 유통 왜곡 실태가 보고 되고 있는데, 실제 현지 작목 생산자들은 커피 브랜드 업자로부터 거의 착취나 마찬가지의 피해를 보고 있다.  바로 칠레 이 구리광산의 경우에도 서구 다국적 기업의 배만 불려주는 징후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 최종덕Ⓒ 06년 8월 중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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