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아프리카의 교역로 잠비아 강 교량건설 |
30 Aug. 2006 남부 아프리카에 속하는 보츠와나, 잠비아, 짐바브웨이, 남미비아 4개국 국경선이 맞닿는 카장굴라 지역을 흐르는 잠비지 강은 19세기 이후 중요한 무역로였다. 식민지 지배시대부터 잠베지 강으로 접근하려는 것은 모두의 희망이었다. 짐바브웨이 수도인 하라리의 국무성은 그동안 아프리카 가장 큰 강의 하나인 이 강을 가로지르는 교량 건설을 구상해 왔다. 현재는 보츠와나와 잠비아를 가로지르는 교통수단이 오로지 낡고 작은 배에 의존해 오고 있다. 그러나 몇 년 이내로 카장굴라 다리가 완공될 것이며, 이는 아프리카 남부와 북부를 이어주는 지역 최대의 교역로가 될 것이다. 식민지 지배의 소산물로 남은 아프리카 국경은 백인 국가들의 경제적 이익과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 강제로 만들어진 국경선이었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아프리카 전통의 교통통로와 교역통로를 무시한 인위적인 국경선의 피해가 너무 크다. 예를 들어 보츠와나와 잠비아는 거의 붙어 있는 나라이지만 서쪽 국가인 남미비아 국경선을 짐바브웨이와 연결하려는 제국주의 국가의 과거 이해관계로 인해 괴이한 방식으로 국경선 사이로 남미비아 땅이 사이에 끼어들었다. 그래서 교통은 더욱 어렵게 되었다. 이러한 복잡한 국경선은 한 국가 정책에 의해 사회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고 따라서 교량이나 도로와 같은 주요 기반시설이 매우 미흡하다. 왜냐하면 사회기반시설을 만들기 위해서는 3-4개 국가가 공동으로 투자하고 기획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리한 역사적 소산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아프리카에도 국가간 파트너쉽이 조금씩 증대하기 시작했다. 잠비지 강의 이 다리는 바로 공동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상호협동을 수용하고 확대하는 변화의 열쇠인 셈이다. BBC, Johannesbu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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