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의 12월 선거 준비
방글라데시의 겨울 선거 준비과정
 
지난 1년반전 방글라데시 선거는 부정선거로 얼룩져 결국은 임시 수습정부가 세워졌고 올해 2008년12월 재선거를 약속했다. 이제 선거가 몇 달 안 남았다. 선거인 명부가 제대로 작성되지 않았던 지난 선거를 교훈삼아 이번에는 정확한 선거인 확인작업을 우선으로 했다. 워낙 많은 인구에 수없는 자연재해 그리고 내분의 결과 정확한 연령집계가 어려운 모양이다. 이번에는 빈곤국가재정에도 불구하고 8천만 달라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8천만명의 선거인 명부를 정확하게 작성했다. 12월 선거준비의 최대고비를 넘긴 셈이다. 예전 선거에서는 9천3백만명이 선거인으로 등록되었을 정도니 과거의 부정선거가 어떠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중선거인 명부 작성은 물론 한 사람이 두 번 선거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이번에는 최소한 선거인 명부만큼은 정확하다고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부정선거의 씨앗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과도정부는 여전히 권력을 쥐고 있으며 비상조치 아래의 정부로서 어떤 일이 발생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또한 1년전 부정선거의 주범들이 12명 이상이나 현재는 감옥에 있지만 그들 역시 현재 과도정부의 권력 우산 아래에 놓여져 있기 때문에 공정선거에 대한 의심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남의 일이 아니다. 선거명부조차 만들어지지 않은 방글라데시를 뭐라 할 수없다. 우리는 어떠한가. 지방정부선거는 가관이 아니다. 여전히 돈선거가 횡행하고 그렇게 당선된 지자체의원들의 많은 이들의 수준은 거의 동네조폭에 가깝다. 그들 대부분은 부동산으로 재산을 모은 사람들인데 그들에게 남은 것은 이제 동네권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그들은 지자체 시,군,도의원이 되자마자 용상테이블과 호룡조각된 의자에 앉아 호령부터 치는 연습을 하게된다. 그러니 우리 정치가 제대로 될리있겠나?
왜 갑자기 방글라데사 이야기하다가 우리 지자체 선거이야기하는 이유가 잇다. 인간 내면에 자리잡은 인정욕구가 지나치면 남을 해치는 상해권력이 된다는 점이다. (최종덕씀©2008년7월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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