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계 이론에서 발생계 의학으로
논문

발생계이론에서 발생계 의학으로


의철학연구17집(2014년6월)

【주요어】DST, 발생계 의학, 후성유전학, 발생적 구성주의, 아포토시스


【요약문】이 논문은 발생계 의학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타진하는 소고이다. 발생계 의학은 기존 발생생물학의 발생계이론에서 추론되었다. 발생계 의학이 의학의 한 유형으로 정착된 개념은 아니지만, 나는 생물학 이론에서 특별한 의학이론이 논증될 수 있음을 보이고자 할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발생계 의학(DSM)은 발생학적 발달에 따른 표현형질 및 신체변화에 주목하는 발생학적 의학에 속하지만, 발달지체를 다루는 기존의 발달의학과 다르다. 발생계 의학은 후성유전학, 진화발생생물학(Evo-Devo), 특히 발생계이론에 밀접히 연관한다. 본 논문에서 발생계 의학은 발생계이론 해석에 근거하여 "질병의 후성유전자적 변수들을 찾는 의학"으로 정의된다. 발생계이론은 발생적 가소성과 발생 제한 개념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발생적 가소성은 발생계 이론의 핵심개념으로서 환경과 조응하여 생기는 후천적 변화 가능성이다. 발생 제한은 형태론적 변이의 한계와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생물학적 관성이다. 필자는 진화적응과 발생적 가소성을 설명하기 위하여 길버트와 에펠이 제안한 '구성적 상호성' 개념과 글루크만이 제안한 '매치' 개념을 사용하여 발생계이론에서 발생계 의학이 어떻게 산출되는지를 논증한다. 그리고 아포토시스의 사례를 통해서 발생계 이론이 임상의학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분석한다. 발생계 의학은 기존 임상의학의 효율성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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