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행동형질의 이중성 -Homo duplex

원문: (Wörsdörfe 2015)
Wörsdörfe, Manuel 2015, ‘Animal Behavioral Economics’: Lessons Learnt From Primate Research. Economic Thought 4(1): 80-106.

인간은 양극성 유인원이다.bipolar apes 이 논문은 대형 유인원 침팬지, 보노보 특히 인간은 이기적 행동과 이타성 행동을 하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축으로 걷는다는 동물행동경제학자 보이어스되르퍼Wörsdörfe의 영장류 연구이다.

양극성 동물이라고 말하는 양극의 한 축은 경제동물이며economical side 다른 한 축은 윤리동물이다.ethical side 그 양 축을 요약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Wörsdörfe 2015)

--경제동물의 축 : 이기적, 자기중심적, 경쟁적이며selfish, self interested side, competition, 자기이익을 행동의 동기로 삼는다.self-interested motives 개체보존의 목적성을 강화하며 개체 유용성을 최대화하기 위하여 합리적 손익분석의 경제원리purposive-rational를 쫒는다. 이를 필자 보이어스되르퍼는 Homines (Homo) oeconomici라고 표현한다.

--윤리동물의 축 : 상호관계적, 친사회적, 협동적이며groupish, pro-social side, cooperation 공동선을 행동의 동기로 삼는다.common good motives 필자는 이를 문화적 동물 Homines (Homo) culturali 혹은 도덕적 동물(Homo moralis, reciprocans-cooperativus)이라고 표현한다.

이 두 축의 행동 형질이 팽팽하게 긴장관계로 공존하는 bipoar tension 것이 바로 양극성 유인원bipolar apes의 중요한 특징이며, 그 중에서 인간은 이런 갈등의 이중구조dual structure가 가장 복잡하다. 영장류학자 드발이 말하는 사회성과 이기성의 양면구조와 같다.(de Waal 2009: 5)

필자는 양극성 가운데 윤리동물성의 특징을 신경해부학으로 설명하려는 시도를 했다. 그 설명방법으로 리졸라티에 의해 알려진 거울신경계 이론을 들었다. 원숭이 실험으로 알려진 거울신경계는 모방학습의 신경해부학적 근거로 주장된다.(Rizzolatti, Gallese et al.) 인간의 경우 아직 거울신경계의 신경해부학적 근거가 직접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몸짓소통gestural communication, 즉 얼굴표정과 관련되어 있다는 점은 실험적으로 확인된다. 필자는 이 부분을 강조한다.

인간의 언어발화는 몸짓소통에서 진화된 것이 대부분이어서 거울신경계는 언어진화에 상당 부분 연계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Rizzolatti and Craighero 2004: 18ff.; Keysers 2011: chapter 5.) 언어소통을 통하여 상호간 감정이입이 확인될 수 있기 때문에 언어소통과 감정이비 그리고 마음이론의 3 가지 방법론은 밀접히 연관된다고 필자는 강조한다.

거울신경계는 감정이입empathy과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으며 타인이 나의 마음을 읽음을 인지할 수 있다는 마음이론theory of mind, 결국 감정인지와 사회적 인지능력의 신경해부학적 근거라는 논증이 이 연구논문의 핵심이다.

필자는 감정이입empathy과 동정sympathy을 구분한다. 감정이입 혹은 공감은 감정공유하는 타인이 없어도 나의 심리적 상태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친사회성 동기이다. 한편 동정sympathy는 친사회성 동기로부터 내 행동이 유발됨으로써 타인에 대한 실질적 관심을 갖게 되는 것으로 설명한다는 싱어의 정의를 따른다.(Singer 2009: 254)

동정이 감정이입 상태를 너머서 있지만, 감정이입 상태라도 인간의 도덕과 상호이타성이나 공정성과 정의, 그리고 타인 배려심과 협동행동의 감정에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공감, 감정이입은 타인으로 하여금 이기성을 줄이는데 영향을 주고 도움을 준다는 점이다.

현대경제학의 아버지라는 아담 스미스는 이미 공감과 동정의 차이를 인지했다. 그 결과가 도덕감정 이론theory of Moral Sentiments 이다. 여기서 아담 스미스가 말하는 도덕감정이란 공감에서 그치지 않고 행동을 수반하는 동정이어야 한다고 말한다.(Smith 1976b).


침팬지와 보노보 실험에서 공감 상태가 뇌의 특정 부위 변화르 통해 확인된다는 드발의 연구를 도입했다.(de Waal 2012: 875) 드발에 의하면 공감은 대부분의 영장류에서 선천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런 점에서 공감은 대형 유인원의 본능이라고 볼 수 있다.

필자의 또 하나 흥미로운 소재는 인간(유인원 포함)의 얼굴 표정에 관한 것이다. 얼굴 표정은 감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거울이라는 점은 다윈 연구에서 비롯되었다. 필자는 이런 점에서 드발이 말했듯이 표정을 “감정 고속도로”emotion highway라고 한 표현을 이어받았다. 표정은 타인과 가장 빠른 감정연결을 제공하기 때문이다.(de Waal 2009)

감정표현방식과 거울신경계 이론을 연결하는 논증을 통해 필자는 인간이 행동형질이 이기성 행동형질과 협동성 행동형질로 이중구조화된 이중동기 이론dual motive theory을 강조한다.

이중 동기 이론은 진화선택 이론의 다층수준 선택이론을 배경으로 한다. 다층수준 이론은 개체선택과 집단선택의 상호관계 이론이다. 기본적으로 개체선택이론이 중심이지만 도덕적 사회성 형질론으로 보안된 이론으로서, 앞서 설명했듯이 협동과 경쟁, 자기중심성ego과 동정심, 자기이익 행동과 타자이익 행동형질의 이중적 결합상태가 인간행동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이중성을 필자는 코리와 맥린의 연구결과를 도입하여 설명한다. 코리는 행동의 이중성을 triune brain 삼각대 뇌 모델로 설명한다.(cory 1999/2006; MacLean 1990)

코리와 맥린에 따르면 인간 뇌는 파충류 뇌, 고생포유류 뇌, 신생포유류 뇌라는 수사법을 사용한 삼각대 구조로 진화했다고 한다.
1)파충류 뇌: 생리작용, 번식과 개체보존 담당하는 것으로 기본적으로 이기적 동기에 의해 지배된다.
2)고생포유류 뇌: 후손보호, 자식애착, 가족생명, 사회적 연대, 친사회성 행동
3)신생포유류 뇌: 문제해결, 학습과 기억, 환경적응에 필요한 생각과 느낌의 소통

여기서 말하는 삼각대 구조는 뇌의 안쪽에서 뇌의 바깥쪽으로 변성진화했다는 뜻이 아니라 앞의 3 구조가 현 시점에서 동시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뇌의 안쪽 구조가 활성화되면서 동시에 뇌의 바깥 쪽 구조도 활성화되고 있다는 뜻이다. 즉 자기중심의 이기성과 공감하는 이타성이 공존한다는 말이다.egoistic self-interest and empathetic other-interest(Cory 1999/2006; MacLean 1990)

결론:

이중동기이론dual motive theory으로 본 인간은 이기적이면서 동시에 이타적일 수밖에 없다고 하면서 필자는 논문을 마감한다. “A mixture of selfishness and selflessness exists.”



원 논문: Wörsdörfe, Manuel 2015, ‘Animal Behavioral Economics’: Lessons Learnt From Primate Research. Economic Thought 4(1): 80-106.


<해석> 누가 당신에게 질문한다. “당신은 이기적인가 이타적인가?” 이런 질문에 답변할 필요없다. 왜냐하면 그 질문은 논리적으로 상호배타적 답변을 추궁한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 행동양면 형질이 배타적일 수 없으며 상호 공존적이라는 점이다. 나는 이런 행동형질의 인간 모습을 두고 이중성 인간Homo duplex이라고 불러왔다.

<**> 대형 유인원이라고 말했지만, 침팬지와 보노보 그리고 인간, 각각에서 종 차이가 있습니다. 당연한 말입니다. 특히 침팬지와 보노보 사이의 행동형질 차이는 흥미롭습니다. 침팬지와 보노보 행동형질 차이를 세밀하게 관찰하면 인간 행동연구에 도움이 됩니다.

그 차이를 다룬 영장류학자의 초기 연구결과들을 다른 페이지에 표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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